(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상승했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10.50달러(0.8%) 상승한 1,292.2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연준의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하는 가운데 올랐다.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 연준은 11월 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연준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경제에 대해 개선된 진단을 내놔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되는 의사록을 통해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한 번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5% 하락한 93.46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는 지난 두 달간의 강한 증가세에서 반락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2%(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증가를 밑돈 것이다.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줄면서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3천 명 감소한 23만9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4만 명이었다.

11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전달 대비 하락했지만 월가 예상치는 웃돌았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 100.7에서 98.5로 내렸다. 이는 13년 사이 두 번째로 높으며 13년내 가장 높은 수치는 전월 수치다. WSJ의 전망 집계치는 98.0이었다. 앞서 나온 예비치는 97.8이었다.

전문가들은 전일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를 너무 빠르게 인상하는 것은 물가를 2%로 돌아가게 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며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금은 금리 관련 자산이 아니므로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금 보유에 대한 기회비용이 높아져 금 수요는 감소한다.

반대로 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되면 금 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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