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늘어나는 운용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자산운용 전문가를 채용한다.

23일 건설근로자공제회는 대체투자와 증권운용 부문 1명씩, 총 2명의 경력직을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대체투자는 직무 경력 6년 이상, 증권운용은 3년 이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번에 채용되는 직원은 대체투자 4급, 증권운용 5급을 받으며, 정규직이다.

통상 연기금, 공제회 경력 채용이 기간제인 것과 달리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정규직으로 모집한다.

오는 30일까지 서류를 접수하고 인성, 면접 심사를 통해 연내 임용,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투자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해외 주식에 투자했고, 해외 채권 투자대상도 확대했다. 대체투자도 늘릴 방침이다.

자산운용본부에는 투자전략팀, 증권운용팀, 대체투자팀 등 3개 팀이 있고, 9명이 근무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으로, 건설근로자 공제부금을 받아 자산운용을 통해 근로자에게 퇴직공제금을 지급한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운용 규모는 지난해 3조2천억 원에서 올해 3조6천억 원으로 늘어났다. 내년 말에는 3조8천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이 77.1%, 대체투자가 10.7%, 주식이 6.6%가량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지난해부터 운용조직을 갖추고 수익률 제고를 위한 투자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투자전략팀을 신설하고 투자전략팀장도 외부에서 데려왔으며, 자산운용실을 자산운용본부로 격상해 조직의 체계도 갖추는 중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올해 처음으로 투자한 해외 주식 투자를 내년부터 본격화할 예정이고, 블라인드 PEF 등 대체투자는 내년에도 확대할 것"이라며 "해외와 대체 쪽으로 투자다변화를 하고 있는데, 이를 담당할 전문가를 뽑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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