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채선물이 강세로 출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 성향을 보이면서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반영했다.

2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0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7.98에 거래됐다. 은행이 210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4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2틱 상승한 121.59를 나타냈다. 증권이 99계약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48계약을 팔았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10년물이 3.81bp 내린 2.3187%, 2년물은 4.89bp 하락한 1.7308%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내도 이를 반영해 강세로 출발했다"면서도 "오후에 국고채 발행계획 발표가 예정돼 있고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어 국내 재료가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로 갈수록 강세는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달러-원 환율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어 이에 따른 외국인 동향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이 추수감사절로 휴장을 앞두고 있고 일본도 근로감사의 날로 휴장하면서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이다"며 "미 국채 금리를 반영한 이후에는 환율 동향에 따른 외국인 반응에 주목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국내 채권시장은 수능 관계로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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