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23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비둘기파 성향인 것으로 확인된 여파로 하락했다.

오전 10시 4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3엔(0.03%) 낮은 111.16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11.05엔까지 낮아지며 111엔선을 위협했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저물가를 우려하며 느린 속도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드러낸 것이 달러화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물가가 좀처럼 오르지 않는 상황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아주 점진적으로 긴축으로 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시장은 연준이 비둘기파 성향인 것으로 해석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 21일 물가 상승세가 약한 것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말한 데다 의사록도 같은 의견인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은 연준이 더욱 천천히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오안다의 스티븐 인스 전략가는 연준이 물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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