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최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 강세 흐름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 외환당국이 역외투기세력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23일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외 투기세력들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달러-원 환율이 역외 숏플레이 등으로 1,086.00원까지 하락하며 2015년 5월 18일 장중 저점인 1,084.00원 이후 2년 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에 대한 외환당국의 입장을 반영한 발언이다.

이 발언 직후 달러-원 환율은 반등하기 시작해 1,090원 근처까지 올랐다.

이 고위관계자는 최근 소득주도 성장 등 정부 기조에 따른 달러-원 환율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소득 주도성장이 달러-원 환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환율과는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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