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관망세가 유지됐다.

2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8bp 하락한 2.157%, 10년은 0.5bp 내린 2.53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 12분 현재 3틱 상승한 107.9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36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475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틱 오른 121.5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63계약을 팔았고 보험이 232계약을 사들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오전과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국고채 20년물 비경쟁인수 발행 마지막 날로, 초장기물의 상대적인 약세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20년 옵션 마지막 날이고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장기 쪽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며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시장에서 포지션이 다르게 움직이고 있어 방향성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금통위 관망모드기 때문에 최근 거래 의지는 많이 약해졌다"며 "짧은 구간의 채권을 사는 것 외에는 플레이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8bp 낮은 2.157%에 출발했다. 10년 지표물인 17-3호는 1.2bp 내린 2.528%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비둘기파적인 FOMC 의사록에 하락했다. 10년물은 3.81bp 하락한 2.3187%, 2년물은 4.89bp 내린 1.7308%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전일 미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비교적 견조한 흐름이 나타났지만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매도를 보이면서 장중 상승폭을 되돌렸다.

현물시장에서는 초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약했다. 20년물과 30년물만 전일 대비 상승했다.

KTB는 약 1만5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24계약 늘었다. LKTB는 약 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36계약 증가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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