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올해 '대마불사(Too big to fail)' 리스트 1위는 JP모건이라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FSB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글로벌 금융 개혁을 위해 주요 20개국(G20)이 모여 설립한 국제 금융기구다.

FSB는 위기시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충격이 가장 큰 은행의 명단을 매년 발표한다. 은행이 명단에 오른 것은 그만큼 중요성이 큰 은행이라는 뜻도 있지만 순위가 높을수록 충격 흡수 능력을 더 보완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올해 1위는 JP모건이 차지했다. 작년에는 씨티그룹과 JP모건이 같은 그룹에 들어갔지만 씨티는 올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도이체방크, HSBC와 함께 한 단계 낮은 그룹에 들어갔다.

명단에 들어간 은행은 30개로 올해는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가 추가됐고, 나티시스를 보유한 프랑스 금융그룹 BPCE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등 중국 4대 은행도 명단에 올랐다.

독일 언론 도이체벨레는 대마불사 명단이 대체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30대 은행 순위와 마찬가지라며 명단에 8개 은행을 보유한 미국이 금융 중심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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