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이 중국 A주의 편입 종목을 450개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1일 중국 언론 월스트리트견문에 따르면 MSCI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대형주와 중형주 약 450개 종목을 MSCI 지수에 편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편입을 확정한 222개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450개 종목이 편입하면 자금 유입 규모는 300억~3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MSCI는 전망했다.

다만 MSCI는 비중 확대 일정은 중국 시장의 개방 속도에 달렸고, MSCI가 시간표를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헨리 페르난데즈 MSCI 최고경영자(CEO)는 비중 확대의 기준으로 ▲거래 정지 종목 수의 감소 ▲후강퉁과 선강퉁의 거래 한도 확대 ▲데이터와 관련한 문제의 완화를 꼽았다.

데이터와 관련한 문제는 해외 기관이 중국 지수로 금융 상품을 만들 때 중국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 것을 의미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MSCI는 모두 대형주인 222개 종목을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MSCI는 이날 편입으로 중국 증시에 170억~18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편입 대상 종목의 유통 시가총액 중 5%만 지수에 편입한다는 가정에 기초한 예상치다.

완전 편입시 총 유입액은 3천400억달러로 전망했다.

MSCI는 "최근 몇 년간 중국 시장의 개방성은 증가했고, 큰 변화들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MSCI는 또 "A주 투자 상품에 대한 심사 규제는 이미 완화됐고, 현재 시장에 있는 상품이 규제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MSCI는 그러나 "중국 증시에서 거래 정지한 종목이 여전히 너무 많다"며 "투자자들은 이를 억제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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