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의 생산량 감축 정책은 실체가 없다고 르랜드 밀러 차이나베이지북 최고경영자(CEO)가 말했다.

23일 배런스에 따르면 밀러 CEO는 "순 생산력을 줄이기 위한 (중국의) 이전 노력은 환상"이라며 "올 겨울에 생산력 감축이 나타나도 생산을 수년간 지속할 수 있는 과잉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밀러 CEO는 차이나베이지북이 직접 수백개의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2016년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철강, 알루미늄, 구리, 석탄 업계의 순 생산력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알루미늄 업계에서는 재고가 증가했다는 응답의 비율이 감소했다는 응답보다 20%포인트나 많았다.

이는 철강생산력을 올해 5천만톤(t) 감축했다는 중국 정부의 선전과 상반되는 결과다.

밀러 CEO는 지난 1년간 원자재 가격 랠리도 투기 자금이 만든 결과라며 원자재의 실제 수요가 감소하는 기미가 보이면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3분기 이미 원자재 수요 감소 현상이 나타났고, 가격 하락 경고가 예상보다 빨리 현실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