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예상외 손실로 20% ↓.."유저 확보 비용 증가 등 탓"

CEO "핵심 게임 공격적 마케팅..8~10개월 안에 비용 뽑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앵그리버드 게임 제작사 로비오 주가가 폭락했다.

로비오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3일 오후 (이하 현지시각) 유럽에서 주당 9.49유로로, 20% 주저앉았다.

로비오는 지난 9월 말 나스닥 헬싱키 거래소를 통해 주당 11.50유로에 기업 공개(IPO)해, 3천만 유로를 확보했다.

당시 기업 가치는 약 11억 유로로 산정됐다.

로비오 주식은 23일 3분기 실적이 예상외로 저조하게 발표된 후 폭락했다.

로비오는 지난 9월 말 종료된 3분기에 80만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390만 유로 순익과 상반되는 것이다.

시장 예상치는 260만 유로 순익이었다.

로비오는 예상외 손실에 대해 분기 중 "유저 확보"에 2천220만 유로를 투입하고, 지난 9월 출시한 '앵그리버드 매치' 마케팅에도 자금이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비오의 지난해 3분기 유저 확보 비용은 540만 달러에 그쳤다.

3분기 매출은 41% 증가한 7천70만 유로로 집계됐다.

월가 예상치는 7천860만 유로였다.

변호사 출신인 카티 레보란타 로비오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핵심 게임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한다는 전략이라면서, 8~10개월 안에 비용을 뽑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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