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인지 은행' 되기 위한 진정한 펀더멘털"

UBS CEO "향후 10년 30% 감원해야 할지도"

딜로이트 금융사 CEO 조사 "전문 인력 확보가 가장 어렵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는 인공지능(AI) 인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UBS 혁신 책임자 베로니카 랑즈는 23일(현지시각) 회견에서 "더 많은 AI 인력을 스카우트하고 있다"면서 "관련 데이터 전문가와 기획자, 그리고 특화된 비즈니스 애널리스트가 주요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UBS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범시켰다.

크레디 스위스 그룹도 지난 7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유사한 디지털 자문 플랫폼을 도입했다.

랑즈는 사기 방지, 최적화 및 위기관리에 AI 기술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AI 인력을 UBS가 필요로 하는지에는 함구했다.

그는 "지난 몇 년 (AI 적용에 필요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면서 "AI 접목이 미래의 '인지 은행'으로 살아남기 위해 진정 필요한 펀더멘털"이라고 강조했다.

UBS의 세르지오 에모티 최고경영자는 앞서 UBS가 "자연 감소 등을 통해 향후 10년 인력을 30% 줄여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국제 회계 컨설팅사 딜로이트와 EFMA가 최근 공개한 2017년 조사에 의하면 금융사 90%가 AI 접목에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에 응한 전 세계 금융사 CEO 3천여 명은 AI와 관련한 가장 큰 애로가 뭐냐는 질문에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딜로이트와 EFMA는 "향후 AI와 관련한 취업 교육이 매우 유망한 투자 기회"라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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