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역내외 외환시장에 중국 위안화가 다시 급등하고 있다.

달러화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방위 약세를 보임에 따라 위안화는 역내외에서 3거래일만에 1% 가까이 올랐다.

24일 한국시간 오전 10시 48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보다 0.0037위안(0.06%) 하락한 6.5748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기준환율 발표 후 달러-위안은 6.5639위안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가 0.22% 오른 것이다.

역내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같은 시각 달러당 6.5773위안서 거래됐다.

이는 전날 마감가인 달러당 6.5823위안보다 위안화 가치가 0.07%가량 더 오른 것이다.

전날 역내에서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0.5% 올랐으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3거래일 동안 위안화는 달러화에 이미 0.85% 올랐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위안화도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4거래일간 역외 위안화는 1% 이상 떨어졌다.

이는 달러화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OMC)의 통화정책 의사록 공개 후 전방위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달러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날에만 0.76% 하락했다.

지난 21일부터 달러지수는 전날까지 3거래일간 1.05% 하락했다.

이날도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지수는 뉴욕과 비슷한 수준인 93.136근처에서 움직였다.

위안화 강세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도 이를 기준환율에 반영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211위안(0.32%) 내린 6.5810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를 달러화에 0.32% 올린 것이다. 다만 전날 역내 위안화 상승률인 0.5%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위안화의 가치는 기준환율에서 지난 10월 12일 이후 6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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