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10월 수출물량지수가 1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10월 초 황금연휴로 조업일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요건'에 따르면 10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9%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로는 전기 및 전자기기와 석탄 및 석유제품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늘어났다.







10월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0.8% 상승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가 물량 지수 상승을 주도했지만 제1차 금속제품, 농림수산물, 광산품 등이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9.7% 올랐다.

10월 순상품교역지수는 수입가격이 8.9% 늘어난 반면 수출가격이 7.3% 증가하면서 전년 같은 달 대비 1.5%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0.9% 낮아졌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하락해 전년 같은 달보다 3.4% 하락했다.

한은은 "10월 수출물량지수가 하락한 것은 조업일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며 "계절적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9월 지수와 같이 봐야 하는데, 두 달 평균으로는 8.9% 가량 오르는 등 수출물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월 일평균 수출액은 24억9천만 달러로, 9월 23억4천만 달러보다 더 높다"고 덧붙였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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