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일본은행(BOJ)이 25년 이상 장기물에 대한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한 이후 30년 만기 일본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2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 해외금리 일중)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때 30년 만기 일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2.33bp 높은 0.8321%까지 올랐다.

BOJ는 이날 정례 공개시장운영에서 잔존 만기가 25년이 넘는 국채 매입 규모를 900억 엔으로 종전 대비 100억엔 줄이기로 했다.

이 소식에 장기물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BOA-메릴린치의 오사키 슈이치 금리 전략가는 "매입 축소 규모보다 시장은 (BOJ의 이번 행보에서) BOJ가 과도한 커브 플래트닝(수익률 곡선 평탄화)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읽고 있다"고 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최근 과도한 커브 플래트닝은 금융기관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오사키 전략가는 BOJ가 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를 내년 6월이나 7월에 현재 0%에서 0.25%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엔화 강세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얼마나 순조롭게 진행되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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