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내달 8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진에어가 아시아 대표 저가항공사(LCC)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진에어는 2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진에어는 오는 2020년까지 매년 4~5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해 총 38대를 보유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현재 좌석수 189석의 B737-800 항공기는 20대에서 30대, 좌석수 393석의 B777-200ER 중대형 기재는 4대에서 8대로 두 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11개국 36개 노선을 국내외 52개 도시, 79개 노선으로 늘린다는 게 진에어의 구상이다.

특히, 진에어는 오는 2019년부터 국내 LCC 최초로 봄, 여름 성수기에 동유럽에 취항해 운영노선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영업망을 확대해 해외 판매 비중을 현재 18%에서 30% 이상으로 늘린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의 LCC가 되기 위해 더 높이 비상하겠다"고 했다.

진에어는 상장에 앞서 이날까지 주요 기관 투자자를 주식 공모를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공모 주식수는 1천200만주, 주당 공모가액은 2만6천800~3만1천800원이다.

총 공모 규모는 3천216억~3천816억원이다. 공모가가 희망금리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되면 진에어의 시가총액은 약 1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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