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24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7.70포인트(0.12%) 높은 22,550.8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3.48포인트(0.20%) 오른 1,780.56에 거래를 마감했다.

'근로감사의 날' 휴장으로 이틀 만에 열린 증시는 하락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후 개장 이후 낙폭을 반납하던 증시는 달러-엔 환율 오름세가 이어지자 상승 반전했다.

일본은행(BOJ)이 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기대감이 엔화를 끌어내리고 증시를 떠받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아베 총리가 이날 오후 총리 관저에서 경제자문들인 하마다 코이치 예일대 명예교수, 혼다 에쓰로 주스위스 대사와 점심을 함께하면서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의 임기가 내년 4월 만료되기 때문에 세 사람이 총재 인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마다 교수와 혼다 대사가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 설계에 일조했다는 점에서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한 통화정책이 지속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커졌다.

달러-엔 환율은 도쿄증시 마감 무렵 전장 대비 0.34엔(0.31%) 상승한 111.49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증시 강세 재료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은행(BOJ)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이 주가를 떠받쳤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이 2.18% 올랐고, 닌텐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3.55%와 1.3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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