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장기물 금리는 시장을 움직일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bp 오른 1.689%, 10년물 지표금리는 1.0bp 내린 2.13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과 같은 109.44를 나타냈다. 은행이 866계약 사들였고 증권사가 1천183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상승한 125.49에 거래됐다. 은행이 706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950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재료 부재로 오후에도 혼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외국인 동향에도 주목했다.

선물사 중개인은 "대기하는 이벤트가 없어 혼조세가 지속될 것 같다"며 "외국인이 어제오늘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는데 외국인 동향도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유가가 하락장에 진입했다는 의견들이 있어 주목된다"며 "급격히 오른 환율도 이날 1,140원대를 돌파할지 중요하다"고 덧붙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오후에도 금리는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채 금리 하락에 연동해 강세 출발했지만, 뒷받침하는 재료가 없어 보합권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4bp 내린 1.684%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상승해 1.689%에 머물고 있다.

국고 10년 지표물인 17-3호도 1.5bp 하락한 2.127%에 출발했지만 상승해 2.133% 수준에서 움직인다.

미국채 금리는 유가가 하락하고 영란은행(BOE) 총재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은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스탠스가 이어진 여파로 내렸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추이(화면번호 6540)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3.15bp 하락한 2.1584%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혼조세다. 3년 국채선물은 1틱 내외에서 약세, 10년 국채선물은 10틱 내외에서 강세를 보인다.

KTB는 3만2천계약가량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4천250계약 증가했다. LKTB 2만3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650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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