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전문가들은 10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소폭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10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총 6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월 광공업 생산 전망치는 전월대비 마이너스(-) 0.6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 증가 폭 0.10%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0.65% 줄어 감소세 전환이 예상됐다. 지난 9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40% 증가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은 올해 들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월대비로 올해 6월 감소세를 보인 이후에는 증가세를 지속해왔다.

조사대상 기관 중에서는 대신증권이 전월대비 0.6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0.50%와 0.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3.50%로 가장 낮은 증가율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과 신한지주는 각각 -1.00%와 -0.50%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광공업 생산이 긴 추석 연휴에 영향을 받아 감소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공업 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감소 폭을 전망이다"며 "하지만 이는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 감소에 따른 것으로, 경기 침체 조짐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산업생산으로 보면, 감소한 수치만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히려 전월대비 생산은 소폭이지만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 생산 등에서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등 IT 생산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자동차 등 비IT 부문이 조업일수 감소에 큰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광공업생산 전망치와 발표치,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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