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빚 독촉 줄인다…연체 정상화 예측 모형 개발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KB국민은행이 연체된 대출의 정상화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형을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개발해 적용한다.

국민은행은 대출이 연체될 경우 고객의 금융거래 이력과 상환능력, 대출상품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향후 정상화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연체 여신의 회수 난이도에 따라 1∼10등급으로 여신을 분류하고, 추후 여신관리 과정에서 소요될 예상 비용을 추정해 회수가 예상되는 금액을 자동으로 산출한다.

연체 발생 여신의 약 70%가 5일 이내 정상화하는 우량채권이고, 30일 이상으로 전이되는 악성 채권은 3% 수준이어서 연체 발생 시점에 우량과 악성 채권을 분류해 차별화된 관리를 추진할 수 있다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무분별한 연체독촉 활동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덕 부행장은 "지금까지 연체관리는 고객의 재활보다는 은행의 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일률적으로 수행된 부분도 있었다"며 "고객의 연체에 대한 부담과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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