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지구 신규 개발

청년주거용 소형주택 30만실 공급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정부의 공식 발표를 앞둔 주거복지로드맵이 윤곽을 드러냈다. 임대와 분양 등 총 10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신규 택지지구 개발도 재개하는 등 대규모 공급계획을 포함했다. 청년을 위한 소형임대주택도 30만실 공급되며 신혼부부주거타운이 수도권에 5만호가량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7일 열린 주거복지정책 관련 당정협의 결과를 설명하며 "무주택서민과 실수요자를 위해 공공임대 65만호, 공공지원민간임대 20만호, 공공분양 15만호 등 총 10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이미 확보한 공공택지 외에 공공주택지구를 신규 개발해 부지를 추가확보하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청년주거지원을 위해 만39세 이하 무주택청년을 대상으로 저렴한 소형임대주택 총 30만실을 공급하기로 했다"며 "30만실은 공공임대주택 13만호, 공공지원주택 12만실, 대학생 기숙사 5만명 등이다"고 덧붙였다.

신혼부부 대상으로는 "시세의 80% 수준으로 신혼희망타운 7만호를 공급하고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70%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고령자 가구가 소유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매각하고 매각대금을 연금식으로 수령하는 연금형 매입임대정책도 도입된다. 매각 주택은 청년임대주택으로 활용되고 주택을 매각한 고령가구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급받는다.

김태년 여당 정책위의장은 이번 주거복지로드맵의 기본방향은 생애단계별·소득수준별 수요자 맞춤형 지원,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주거복지과제실천을 위한 기반 구축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과 정부는 이번 주거복지로드맵이 촘촘한 주거복지망을 만들어 취업에서 결혼과 출산으로, 저소득층에서 중산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주거사다리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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