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롱심리 강화와 역외 달러 매수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2분 현재 전일보다 8.90원 상승한 1,144.2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국제유가 하락, 북한 관련 리스크 확대에 따른 위험자산회피 심리(리스크오프)가 강해지며 오후들어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추격 매수가 따라붙으면서 고점을 높였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오토 웜비어 사망으로 미국의 대북 기조가 더욱 냉각될 것이란 우려가 리스크오프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며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가 롱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수급상 매수 우위라 1,145원대까지 레벨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6엔 하락한 111.27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2달러 오른 1.1135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8.1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5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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