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가 유안타증권의 단기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장기신용등급의 경우 등급전망만 올렸다.

나신평은 27일 유안타증권의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올린다고 밝혔다. 장기신용등급은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stable'에서 'positive'로 변경했다.

유안타증권이 대만 유안타금융그룹 편입 이후 사업기반을 회복했고,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나신평은 설명했다. 또한 우수한 자본적정성이 유지될 전망이며 대만 유안타금융그룹과의 사업 및 재무적 지원 강화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동양그룹 부실화 과정에서 대규모 손상차손과 불완전판매 충담금 등으로 2013년과 2014년 회계연도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대손부담이 완화하고 평판 위험도 줄어든 데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다.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은 대우조선해양 채권관련 손실(79억원)에도 불구하고 42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나신평은 전 사업부문에 걸쳐 사업기반 회복 효과가 본격화한 데다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우수한 수익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9월말 현재 순자본비율(신 NCR)이 405.2%, 연결기준 462.2%로 우수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신평은 "유안타증권은 자기자본이 1조원으로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는 자본완충력이 높은 편이며 유안타그룹의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로 인해 전반적인 위험 부담 수준도 낮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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