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는 원자재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핌코의 진 프리다 글로벌 전략가는 그동안 원자재 가격 하락이 신흥국 투자자들에게 위험 신호로 인식돼 왔지만 이번엔 다르다고 판단했다.

프리다 전략가는 수요 부진이 아닌 공급 과잉 요인으로 인해 유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실질소득 상승을 통해 선진국의 내수 회복세를 강화시킨다며, 이는 신흥국 수출 확대로 이어진다고 판단했다.

또 프리다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돼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높은 실질금리에 따른 해외 자금 유입이 신흥국의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 손실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프리다 전략가는 원자재 약세에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둔화가 겹칠 경우 신흥국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수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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