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공무원연금이 신임 이사장 인선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새 이사장을 뽑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했다.

공무원연금은 이른 시일 내에 홈페이지 등에 공고를 내 이사장을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공무원연금은 2014년 선임된 최재식 이사장의 임기가 올해 9월 21일 만료되면서 신임 이사장 인선을 준비해왔다. 최 이사장은 리더십 공백을 막기 위해 임기 종료 후에도 새 이사장이 오기 전까지 직무를 수행한다.

공무원연금 임추위는 후보자 원서 접수 이후 서류 심사를 거쳐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한다.

이후 복수의 후보자를 추려 인사혁신처장에게 추천하고, 인사혁신처장이 내정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선임한다.

공무원연금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이사장 선임절차가 일반적으로 한 달 넘게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빠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 신임 이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최 이사장은 공무원연금 연금사업본부장(상임이사)을 역임한 최초의 내부 출신 이사장이었는데, 이번에도 내부 승진 이사장이 나올지 주목된다. 과거에는 보통 행정안전부나 인사혁신처 출신 인사가 주로 이사장 자리에 왔었다.

연기금의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하는 이사장이 새로 오면 정책과 운용 방향, 조직도 바뀌기 때문에 향후 공무원연금의 변화 방향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공무원연금은 2014년 안양호 전 이사장이 수익률 부진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후 최 이사장이 새로 선임됐고, 수익률 제고를 위해 상장지수펀드(ETF)와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 등의 투자에 나선 적이 있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돼 임추위를 구성해 신임 이사장 선임절차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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