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기획재정부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주말이 있는 삶'을 보장하기 위해 토요일에 업무 관련 전화 등의 연락을 금지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일하는 방식과 조직관리 방안을 지시했다.

김 부총리는 "토요일은 여하한 경우에도 직원들이 쉬도록 해, 주말이 있는 삶을 보장해주기 바란다"며 "업무 관련 연락(전화ㆍ카톡) 금지를 원칙으로 하고, 나부터 주말에는 극히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보고받거나 사무실에 나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등 각종 회의 시 직원 대기시간을 비롯해 서울 출장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회의와 대면 보고, 두 측면에서 실용적이고 효율적 방안 마련 위해 간부와 직원이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불필요하게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고, 보고서를 만들더라도 키워드 중심으로 짧게 작성하도록 지시했다.

김 부총리는 거버넌스(조직관리)에 대해서는 차관 및 1급 중심으로 업무를 위임하겠다고도 했다.

부총리 선에서 꼭 알아야 하거나 결정할 사항 위주로 보고ㆍ결심 받겠다고 강조했다.

승진ㆍ유학ㆍ국제기구 파견 등 인센티브 시스템을 개선하고, 간부를 대상으로는 직원에게 업무지시를 명확하게 내리도록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경제 부처는 하나의 팀으로 일할 것이며, 시장에서도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관련 정책을 조율하고 다른 부처 입장을 존중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부동산시장 안정이 서민 생활 및 경제 안정의 기반이 되는 만큼, 6.19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일자리 중심 선순환 경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사람중심 투자, 공정 경제, 혁신 성장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며 "핵심 어젠다에 우리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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