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9일(미국시간) 미국 국채가격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인 여파로 내렸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강화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화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호조 속에 엔화에는 올랐지만, 유로화에는 내렸다.

뉴욕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불확실성 등에 하락했다.

올해 3분기(2017년 7~9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기업투자와 정부 지출이 늘어난 덕분에 예비치보다 높아졌다.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3.3%라고 발표했다. 이는 3년 내 가장 높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는 3.0%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모두 3.3%였다.

2분기 GDP 확정치 3.1%는 수정되지 않았다.

상무부는 잠정치의 개선은 기업들이 장비와 소프트웨어 투자를 더 늘린 데다 정부 지출도 증가한 덕분이라며 민간 재고와 순수출도 GDP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민간 예측기관인 매크로이코노믹스 어드바이저는 4분기 GDP를 2.5%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예비치 2.4%에서 낮아진 연율 2.3% 증가했다. 소비 지출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3.2% 증가했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예비치와 같은 1.5% 상승했다. 2분기에는 0.3%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예비치 1.3%보다 더 높아진 1.4% 올랐다. 2분기에는 0.9% 높아졌다.

지난 10월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는 허리케인 손해를 입었던 남부 지역의 강한 반등 덕분에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3.5% 늘어난 109.3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WSJ이 집계한 조사치는 1.4% 증가였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점진적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날 의회 증언에서 미국의 금리와 관련해 "계속해서 점진적인 인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이 12월 금리 인상을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지명자가 사실상 12월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전문가들은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경제가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준이 향후 몇 년간 느리게 그러나 견고하게 금리를 올려야 한다며 실업률은 3.7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대표적인 비둘기 성향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물가가 계속 약하다면 12월 금리 인상 필요에 대해서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 전망은 소폭 개선되고 물가 상승 신호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강화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97포인트(0.44%) 상승한 23,940.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7포인트(0.04%) 내린 2,626.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97포인트(1.27%) 하락한 6,824.3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23,959.76과 2,634.89까지 상승해 전일 기록한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 흐름을 이어갔고, S&P 500 지수는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며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을 견인했다.

귀금속업체인 티파니의 주가는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장 초반 상승하다 1.6% 내림세로 마쳤다.

티파니는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1억20만 달러(주당 80센트)를 기록해 팩트셋 주당순이익(EPS) 예상치 76센트를 웃돌았다.

매출도 9억7천620만 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9억5천830만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과 아태지역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일본 매출 약화 영향을 상쇄했다. 티파니는 엔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업체인 마벨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4.6% 내렸다.

마벨은 전일 오후 늦게 올해 3분기 순이익이 2억20만 달러(주당 4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PS는 34센트를 나타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반도체 칩 가격 우려로 8.7%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분기 EPS가 33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영화 상영관 체인인 리걸 엔터테인먼트그룹(Regal Entertainment Group)의 주가는 인수·합병(M&A) 기대에 2.7% 상승했다.

리걸엔터테인은 씨네월드그룹(Cineworld Group)이 리걸엔터테인와 31억 달러 규모의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강세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미국의 경제성장률까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2.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18% 오른 10.66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인 여파로 내렸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5p 오른 2.373%에서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4bp 상승한 1.762%에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5bp 높은 2.817%에서 거래됐다.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GDP 발표로 가파르게 하락 출발했다.

전일 국채가는 2개월 만에 북한 미사일 발사에도 세제개편안의 의회 통과 낙관론과 소비 지표 호조에 따른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행진으로 내렸다.

금리 전략가들은 독일 물가 상승에다 미국 성장률 호조로 국채가 하락 압력이 커졌다며 전일 상원 예산위원회가 통과시킨 세제안에 대한 비관론이 서서히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FTN 파이낸셜의 짐 보겔 전략가는 "자본 시장 반응은 점점 중요해질 것이다. 투자자들은 상원의 이번주 세제안 표결과 내달 8일이 기한인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중단) 문제 등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보겔은 전일 미국 증시 활황세가 세제안 기대로 광범위하게 퍼져 나갔다며 다만 이날은 기술주만 외롭게 남겨졌다고 설명했다.

다음 날 상원 전체가 세제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다만 상원이 세제안을 통과시켜도 몇 주 전 하원에서 통과된 안과 달라서 양원이 공동안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올해 3분기(2017년 7~9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기업투자와 정부 지출이 늘어난 덕분에 예비치보다 높아졌다.

플란테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의 짐 베어드 수석 최고투자책임자는 "경제지표들은 전에도 좋았는데 오늘 더 좋아졌다"며 "고용시장이 빡빡해지면서 숙련공이 줄어들 여지 때문에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장비 교체를 고려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가 허리케인 손해를 입었던 남부의 강한 반등 덕분에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에 살 집을 찾는 것이 행운일 것이라며 재고 부족과 지속적인 가격 상승은 매수 희망자들을 계속 포기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에너지와 음식값 덕분에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했다. WSJ 집계치는 1.7% 상승이었다.

10월 CPI는 전년 대비 1.5% 오른 바 있다.

11월 독일 CPI는 ECB의 목표치 부합하는 경로에 있다. ECB 목표는 2% 바로 아래 수준이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 발표 속에 낙폭을 소폭 줄였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 경제 전망이 소폭 개선되고 물가 상승 신호도 강화됐다.

오전에 등장한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 만의 가상화폐를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으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략가들은 성장 호조에도 물가 부진으로 장기물 국채 수요가 탄탄하다며 내년에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을지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플스 유나이티드 웰쓰 매니지먼트의 카리사 맥도너 전략가는 "계속 좁은 거래 폭에 갇혀있다"며 "미 국채 금리가 다른 곳보다 높은 덕분에 듀레이션을 위한 수요가 여전히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 GDP 성장률이 미 의회예산국(CBO)의 잠재 성장률 추정치를 10년 만에 처음으로 웃돌면서 물가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미 경제학자는 "GDP 갭의 상승 반전은 경제에 슬랙이 없다는 의미이고, 이는 연준이 금리 인상에 집중하는 이유이다"라며 "지금은 금리를 인상해야 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미 경제는 최근 10년간 새로운 침체기로 접어들기 전에 1~2년 이상 GDP 갭이 플러스로 유지된 적이 없다. 2006년 초에 GDP 갭이 플러스를 보였지만 2007년 말에 침체가 시작됐다.

전략가들은 또 유럽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자산가격 조정 우려를 제기한 점도 주목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금융시장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분위기가 더 보편적이 되고 있다"며 "현재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바뀔 가능성에 대해서 금융시장이 경계하고 있지 않다는 일부 신호가 있다"고 설명했다.

분데스방크도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현재 경제가 순항하고 (시장) 변동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금융 시스템 안정이 흔들리고 그 위험이 갈수록 커질 수 있다는 엄연한 현실을 가리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달러화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호조 속에 엔화에는 올랐지만, 유로화에는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87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45엔보다 0.42엔(0.37%)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8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40달러보다 0.0010달러(0.08%)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2.58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31.97엔보다 0.61엔(0.46%) 높아졌다.

달러화는 3분기 GDP 잠정치가 속보치를 웃돈 영향으로 엔화에 한때 112.15엔까지 올랐다가 오름폭을 줄였다.

전일 달러화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도 상승세를 지속한 뉴욕증시를 따라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를 제외하고 약세를 보였다. 특히 나스닥 지수가 반도체 업종 탓에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에 낙폭을 줄이고 반등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앞으로 금리 상승 등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대규모 자산 가격 조정 위험을 경고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ECB는 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금융시장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분위기가 더 보편적이 되고 있다"며 "현재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바뀔 가능성에 대해서 금융시장이 완전하게 경계하고 있지 않다는 일부 신호가 있다"고 설명했다.

분데스방크도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현재 경제가 순항하고 (시장) 변동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금융 시스템 안정이 흔들리고 그 위험이 갈수록 커질 수 있다는 엄연한 현실을 가리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서 새로운 내용이 없는 가운데 미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가 반응했다며 처음에 비관적으로 보이던 세제개편안 분위기가 호전되는 것도 계속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날 상원 전체가 세제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다만 상원이 세제안을 통과시켜도 몇 주 전 하원에서 통과된 안과 달라서 양원이 공동안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프랑스 은행 BNP 파리바의 대니얼 카츠지베 전략가는 세제안은 미 성장률을 0.5%포인트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17년 내 최저치인 실업률이 더 떨어진다면 물가 압력을 높이고, 연준을 금리 인상에 더 공격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카츠지베는 "경기가 뜨거워진다면 물가 압력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반면 네덜란드 은행 ING는 세제안에 관한 어떤 소식도 달러에 많은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93.28에서 거래되는 달러 지수가 저항대 역할을 하는 93.4904에 있는 100일 이동평균선 아래서 계속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세제안이 가까스로 표결을 통과할 수 있지만 큰 폭의 법인세율 인하로 인한 세수 부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더 중요한 것은 재정 균형에 엄격한 매파들을 달래기 위해 세제안에 재정적자 유발 (방지) 메커니즘을 포함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은행은 이는 세제안에 포함된 3%의 GDP 성장률 전망이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세율 인하가 되돌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2017년 7~9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기업투자와 정부 지출이 늘어난 덕분에 예비치보다 높아졌다.

플란테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의 짐 베어드 수석 최고투자책임자는 "경제지표들은 전에도 좋았는데 오늘 더 좋아졌다"며 "고용시장이 빡빡해지면서 숙련공이 줄어들 여지 때문에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장비 교체를 고려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가 허리케인 손해를 입었던 남부의 강한 반등 덕분에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에 살 집을 찾는 것이 행운일 것이라며 재고 부족과 지속적인 가격 상승은 매수 희망자들을 계속 포기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로존의 11월 경기체감지수(ESI)가 114.6으로 17년내 최고치를 지속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달 지수는 전달의 114.1에서 오른 것이며 2000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WSJ 집계치도 웃돌았다.

위원회는 또 소비자들이 물가가 앞으로 12개월 동안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이 올라갔다며 서비스 공급업자들은 물가 상승세가 소폭 낮아질 것으로 봤지만, 제조업자들은 가격을 올릴 수 있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에너지와 음식값 덕분에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했다. WSJ 집계치는 1.7% 상승이었다.

10월 CPI는 전년 대비 1.5% 오른 바 있다.

11월 독일 CPI는 ECB의 목표치 부합하는 경로에 있다. ECB 목표는 2% 바로 아래 수준이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 발표 속에 엔화에 오름폭을 낮췄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상승 폭을 높였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 경제 전망이 소폭 개선되고 물가 상승 신호도 강화됐다.

오전에 등장한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 만의 가상화폐를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으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불확실성 등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9센트(1.2%) 하락한 57.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많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원유 감산 합의 연장이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에 내렸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34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는 190만 배럴 감소였다.

휘발유 재고는 360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270만 배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재고는 6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정제유 재고는 보합을 기록했을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가격은 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 후 57.71달러에서 움직였다. 재고 발표 전에는 57.77달러 선에 거래됐다.

원유재고는 감소했지만,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 증가가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일 미국석유협회(API)는 같은 기간 미국 원유재고가 18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API의 원유재고는 이전주에는 640만 배럴 감소한 바 있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150만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27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API의 원유재고 발표 뒤 WTI 가격은 시간 외 전자거래에서 추가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진행되는 주요 산유국의 회동도 주목하고 있다.

에삼 알-마르주크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이 기존의 감산 합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OPEC 각료회의에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도 감산 연장에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하일 모하메드 알-마즈루이 UAE 에너지장관은 OPEC과 러시아가 감산 연장에 대해 합의에 이를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 9개월 연장을, 러시아는 6개월 연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회원국의 감산 합의는 내년 3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요 산유국 회동에서 러시아의 입장이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스티븐 브레녹은 "OPEC의 결정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면 유가 회복이 어려움에 부닥칠 뿐만 아니라 시장 수급 균형 또한 어려워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산유국이 회동에서 정책 관련 논의는 시장 예상보다 힘든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WSJ에 따르면 14개 IB를 대상으로 한 11월 설문에서 내년 브렌트유 평균은 배럴당 56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10월 설문 대비 2달러 상승한 것이다.

은행들은 WTI 가격은 내년 평균 5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또한 10월 설문 대비 2달러 높아진 것이다.

매체는 IB들의 유가 전망치가 OPEC의 시장 안정 노력 기대 등에 2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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