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결되면 북미 판매 연 최대 5억 달러 증가"..주가, 장중 한때 2%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나이키가 아마존과 직판 거래 계약을 체결할 막판 단계에 도달했다고 골드만 삭스가 21일(이하 현지시각) 전했다.

나이키는 그간 제삼자를 통한 아마존 판매만 허용해왔다.

골드만 삭스는 21일 자 보고서에서 나이키의 아마존 직판이 성사되면, 북미 매출이 연간 3억~5억 달러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나이키가 아마존 직판으로, 그간 제삼자를 통한 디스카운트 판매를 줄이는 대신 정가 유통분을 더 늘릴 수 있는 혜택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키의 아마존 직판 추진은 전 세계 인력의 2%를 줄이고, 급변하는 소비 패턴에 부응하기 위해 제품 스타일도 4분의 1가량 줄이겠다고 밝힌 데 뒤이은 것이다.

골드만 삭스의 린제이 드러커 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나이키의 아마존 직판은, 급속한 유통 채널 대단위화와 디지털화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브랜드 노출을 개선하고, 특히 밀레니엄 소비층에 더욱 폭넓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 삭스는 이와 관련, 나이키 경쟁사인 언더 아머가 이미 아마존을 통해 직판해왔음을 상기시켰다.

골드만 삭스 보고서가 나온 후 나이키 주식은 21일 장중 한때 2% 상승했다.

반면, 경쟁사들인 딕스 스포팅과 히벳 스포츠, 피니시 라인 및 풋로커 등은 최대 8% 하락하는 대조를 보였다.

나이키는 골드만 삭스 보고서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