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은 30일 KT&G 대전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비전 선포식'에서 이 같은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백 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해외 판매규모를 4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력시장인 중동과 러시아 외에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KT&G는 단계적으로 아시아·태평양, 미주, 아프리카, 유라시아 4대 권역에 지역본부를 설립하고, 해외 소비자 니즈에 맞는 브랜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KT&G의 해외 판매량은 지난 1999년 26억개비에서 지난해 487억개비로 급증했다. 지난해 해외매출은 9천41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415억 개비를 판매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KT&G 관계자는 "국내 담배시장이 1988년 개방된 이후 KT&G는 다국적 담배기업의 공세를 이겨내고 현재 점유율 60%를 지키고 있다"며 "KT&G는 2025년까지 글로벌 톱4 담배기업으로 도약해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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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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