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모바일 게임시장의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연말을 맞아 대형 신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5개월 이상 이어졌던 '리니지M'의 독주체제가 무너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M'은 지난 29일 출시 6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올랐다.

테라M은 이날 오전까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도 매출 2위에 오르며 심상치 않은 초반 행보를 보였다.

테라M은 넷마블의 올해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정통 파티 플레이와 원작에 기반한 방대한 시나리오가 특징인 게임이다. 출시 전부터 지난 5개월간 정상 자리를 내놓지 않았던 엔씨소프트 리니지M의 대항마로 지목됐다.

업계에서는 테라M의 초반 기세가 기대 이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리니지M의 일매출이 4분기부터 햐향 안정세에 접어든 만큼 조만간 매출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 추정하고 있는 리니지M의 현재 일매출은 40억원 수준이다. 한때 100억원을 넘어섰던 일매출은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넥슨의 모바일 게임 신작 '오버히트' 역시 리니지M의 독주체제를 위협할 게임으로 꼽힌다.

오비히트는 지난 2015년 출시돼 큰 인기를 얻었던 모바일 게임 '히트'의 후속작이다. 수많은 영웅을 수집해 전투를 벌이는 멀티 히어로 RPG 장르로 영화 같은 스킬 연출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오버히트는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각각 4위와 3위에 올라 있다. 같은 날 출시된 테라M에 비해 폭발력은 조금 모자라지만 모바일 게임시장 특성상 언제든 선두권을 위협할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테라M과 오버히트가 예상대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어 리니지M의 기세가 한풀 꺾일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며 "연말연시가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인 만큼 마케팅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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