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뉴욕 금가격은 달러가 보합세를 보인 데다, 단기 저점매수와 공매도 청산으로 인한 기술적 반등으로 상승했다.

2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2.3달러(0.2%) 상승한 1,245.8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전일 5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전일 약세장에 진입한 유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유럽과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6% 하락했다.

이날 오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25%와 0.1%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0.6% 상승했다.

유가 약세가 전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시장에 유입되었다.

한편, 일부 전문가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협상과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 조사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해 금가격 매수세에 일조했다고 진단했다.

달러화는 약세장으로 떨어진 유가 움직임을 주목하는 가운데 혼조를 보였다.

하지만 외환 전략가들은 유가 하락이 러시아, 캐나다, 노르웨이 등 원자재 생산국의 통화 가치에는 부정적이어서 달러화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반에 0.06% 하락한 97.69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7.75이었다.

이날 발표된 총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금리 상승세가 주춤거려 소폭 늘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총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전주대비 0.6%(계절조정치) 증가했다. 1년전 보다는 14% 줄었다.

30년 만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13%로 전주와 같았다.

주택구매 신청자는 전주대비 1% 감소했다. 전년대비로는 9% 늘었다.

재융자 신청자는 전주비 2% 늘었고, 전년비로는 30% 감소했다.

지난 5월 기존주택판매가 재고 부족과 가격 상승에도 강한 수요의 뒷받침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1% 증가한 562만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0.5% 감소한 554만채였다.

5월 기존 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5월 기존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5.8% 상승한 25만2천800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5월 기존 주택재고는 4.2개월치를 나타냈다. 주택재고는 24개월 연속 전년비 감소했다.

한편, 이날 오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금리 25bp 추가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1.25~1.5%가 될 가능성을 9월과 12월에 각각 12.8%와 39.9.%로 반영했다.

킷토메탈은 금가격이 단기 저항선인 온스당 1,275달러 선을 깨야 상승추세 전환이 가능하고, 중요한 지지선인 1,225달러 선을 깨고 내리면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는 첫 번째 저항선은 1,257.3달러이고 그다음 저항선은 1,268.5달러 선이다. 첫 번째 지지선은 1,242.4달러이고 그다음 지지선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1,240달러 선이다.

hailey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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