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마트가 협력사들에 최근 홀푸드마켓을 인수해 식료품 업계에 파문을 일으킨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용을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고 CNBC가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월마트가 일부 기술 회사에 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운영되는 클라우드 앱 사용을 중지할 것을 요청했으며 다른 대형 소매업체들 또한 월마트의 이러한 전략을 따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일부 기술기업에 월마트와의 거래를 지속하길 원한다면 아마존 클라우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마트의 대변인 댄 포토렉은 월마트가 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운용되는 일부 기술기업 클라우드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확인했지만 어떤 앱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포토렉은 CNBC에 이메일을 통해 "기업들은 그들 혹은 그들의 고객의 필요에 맞는 클라우드 제공자를 선택할 수 있다"며 "우리의 가장 민감한 데이터가 경쟁사의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길 원하는 것이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외에 다른 대형 소매업체들 또한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아마존 웹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월마트와 아마존의 이러한 경쟁은 아마존이 지난주 유기농 식품 판매업체인 홀푸드마켓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후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이 홀푸드 인수를 발표한 이후 월마트의 주가는 7% 넘게 급락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월마트의 최근 이러한 움직임은 기업들을 "괴롭히는" 행태라며 "이러한 전략은 기업과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