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신세계그룹이 정기인사를 통해 대표이사 2명을 교체했다. 전체적으로 개혁보다는 안정을 선택한 인사다.

신세계그룹은 30일 올해 정기인사에서 16개 계열사 대표이사 가운데 2명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에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 양춘만 부사장이,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에 신세계조선호텔 지원총괄 이용호 부사장보가 각각 내정됐다. 이들은 1963년 동갑내기이면서 지난 1988년 입사한 동기이기도 하다.





양춘만 내정자는 주로 그룹의 경영지원, 재경쪽을 담당했다. 지난 2005년 이마트로 옮긴 이후 지난해부터 경영지원본부장 역할을 맡고 있다.

이용호 내정자는 입사 이후 인사를 주로 담당했고 2015년부터 신세계조선호텔 지원담당 부사장보를 맡아왔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로 만 60세 이상 계열사 대표이사 4명 중 절반이 교체됐다.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웨스틴조선호텔 대표이사를 맡는 등 오랜 임원생활에 따른 교체 필요성이 대두됐다.

박건현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도 그룹 내에서 임원 경력이 가장 오래된 축에 속해 이번 인사에서 자리를 양보했다.

신세계는 이번 인사의 초점을 안정 속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전반적으로 큰 폭의 변동 없이 조직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전문점 사업, 상품경쟁력, 고객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며 "전 관계사 내 사회적 책임(CSR) 관련 기능을 대표 직속 조직으로 편제해 그룹 경영철학인 바른 경영과 CSR 실천에 힘을 싣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이번 인사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2명을 포함한 승진 57명, 업무위촉변경 24명 등 총 81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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