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정보기술(IT) 대장주가 급락한 데 따라 하락했다.

30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36.53포인트(1.45%) 내린 2,476.37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2,470대에서 거래가 마감된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이다.

IT 대장주이자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3.42%, 2위 SK하이닉스가 6.8% 내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과 아마존 등 IT 대형주와 반도체 관련 주가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오면서 일제히 내린 영향이다.

LG화학(-1.18%)과 네이버(-1.48%), 삼성생명(-1.54%), 삼성물산(-1.86%)도 하락했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현대차(2.49%)와 현대모비스(3.80%)는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3.03% 이상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의약품업종은 4.09% 내려 가장 부진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6년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예상된 것이라 코스피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외국인이 5천913억원 순매도하며 코스피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7억원, 3천54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19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2천86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총 1천88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0.30포인트(1.32%) 하락한 771.42에 거래됐다. 셀트리온이 2.44%,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57% 하락했다. 신라젠은 12.76%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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