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LG가 사업구조 개편 차원에서 디스플레이 구동칩 후공정 자회사인 루셈 지분을 매각한다.

㈜LG는 30일 이사회를 통해 루셈 지분 68%를 엘비세미콘㈜에 매각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수도 규모는 750억원이다.

㈜LG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주력 및 성장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루셈은 ㈜LG와 일본 래피스(LAPIS) 반도체사가 지난 2004년 설립한 합작사이다. 디스플레이용 구동칩 패키징 등 후공정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천260억원과 2억원이었다.

루셈의 시장 점유율은 8%에 불과한 반면 대만 선두업체인 칩본드, 칩모스 등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LG는 디스플레이 구동칩의 안정적 수급 및 원가 경쟁력 확보와 관련 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엘비세미콘㈜를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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