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SK건설이 시공한 터키 이스탄불의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한국공학한림원이 뽑은 2017년 건설환경공학 분야의 최고의 프로젝트로 30일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건설환경공학, 전기·전자정보공학, 기계공학, 화학생명공학, 재료자원공학 등 5개 분야에서 제조업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앞으로 신산업 개척에 크게 기여할 우수 기술을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선정기준은 기술 창조성·독창성, 적용된 기술의 시장기여도, 사회적 파급효과 및 기여도 등이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의 이번 수상은 최첨단 건설기술뿐만 아니라 경제·사회·환경 측면의 다양한 가치를 창출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SK건설 측은 설명했다.

앞서 SK건설은 지난 10월 국제도로연맹이 주관한 2017년 글로벌 도로(Road) 프로젝트 시상에서 '건설기술'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0월 세계적 권위의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주는 2016년 터널·교량 분야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받았고 국제터널 지하공간학회(ITA)가 주는 '올해의 메이저 프로젝트상', 이스탄불과 보스포러스 해저의 유물·유적 보전 등 활동을 벌인 공로로 유럽 부흥개발은행(EBRD)이 주관하는 2015년 '지속가능 경영 사회·환경 분야 최우수 모범상' 등을 수상했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저를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 터널이다. 총 사업비 12억4천5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SK건설은 지난 2008년 건설·운영·양도(BOT)방식으로 수주해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SK건설은 시공뿐만 아니라 2041년까지 유지보수와 시설운영을 도맡아 운영수익을 받게 된다.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외부 전경(자료: SK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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