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30일 중국증시는 저점 매도에 따른 차익 실현 장세에 3개월래 최저치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0.67포인트(0.62%) 내린 3,317.1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8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거래량은 1억5천7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규모는 1천921억 위안으로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7.20포인트(0.90%) 하락한 1,901.86에 마쳤다.

거래량은 1억5천100만 수, 거래규모는 2천109억 위안으로 감소했다.

이날 양 지수는 전장대비 하락 출발한 후, 오전 제조업 지표에 대한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11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51.8로 예상치와 전월치를 상회했지만, 상승 재료로는 쓰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날 차익 실현에 따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중국증시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증시에선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한 부동산과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평안보험(601318.SH)은 3.44%, 신화보험(601336.SH)은 2.88% 떨어졌다.

상해신황포부동산(600638.SH)도 3.92%, 금지그룹(600383.SH)도 4.39% 하락했다.

해통증권은 단기간 안에 중국증시가 상승 동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해통증권은 저점으로 내려앉은 중국 금융주와 신에너지 차량 관련주 등을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홍콩증시도 크게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446.48포인트(1.51%) 떨어진 29,177.35에 마감했다. 항셍H지수도 전장대비 172.26포인트(1.48%) 하락한 11,475.72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홍콩증시에서도 보험주와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항셍지수 시가총액 1위 텐센트홀딩스(0700.HK)는 2.77% 내렸다. 대형 보험주 AIA그룹(1299.HK)은 3.64%, 중국평안보험(2318.HK)은 3.3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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