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1일 국제유가 하락이 우려스러운 것은 유가 약세가 물가 상승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유가 하락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코너스톤 파이낸셜 파트너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사람들은 유가 하락을 물가 하락의 전조로 보기 때문에 에너지를 제외한 경기 민감주들 또한 약세를 보인 것이다"고 말했다.

터치스톤 인베스트먼츠의 크릿 토마스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최근의 유가 하락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에너지업종은 올해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고 이는 전반적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타워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마리스 오그도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섹터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6%가량을 차지하는 소규모 섹터 중 하나다"며 "따라서 전반적인 실적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하트포드 펀즈의 톰 시오메이즈 헤드는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할 때는 아니다"며 "세계 성장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았지만 괜찮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견디게 하는 요인이었다"고 부연했다.

시오메이즈 헤드는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이 지수를 끌어올렸고, 주가 가치는 아직 과도하게 높은 수준으로 오르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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