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진에어가 지난달 29~30일 일반공모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134.05대 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배정 물량 240만주에 대해 총 3억2천172만주의 청약 신청이 몰렸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5조1천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공모주 청약에서도 흥행을 기록한 셈이다.

진에어는 "국내 항공시장 내 LCC 기반 여행 수요 확대를 직접 체감하고 있는 일반 투자자들이 진에어의 성장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덕분에 일반공모 청약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기재 추가 도입 등에 활용된다.

진에어는 매년 4~5대의 신규 기재를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52개국 79개 노선으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LCC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는 "많은 투자자가 진에어의 성장성에 대해 신뢰를 보낸 덕분에 이번 기업공개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며 "상장 후에도 기업의 성장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물론, 주주들과의 이익 공유와 투명 경영을 통해 상장 기업으로서 의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3분기 진에어의 누적기준 매출액은 6천564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 수준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2%를 기록했다. 국내 대형 항공사를 포함해 전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이익률을 달성한 셈이다.

한편, 공모주 청약을 마무리한 진에어는 오는 12월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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