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Ethereum)은 비트코인의 뒤를 이을 대표적인 가상화폐로 꼽히고 있다. 러시아계 캐나다인 비탈리크 부테린(Vitalik Buterin)이 2014년 개발한 화폐로 단위는 1이더(ETH)를 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데이터 분산저장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인터넷 연결만 되면 전송이 가능하다. 비트코인처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채굴해 얻을 수 있다. 한국에는 지난 2016년 3월 이더리움 거래소가 마련됐다.

최근 이더리움의 가격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시가 총액은 비트코인 시총에 근접하면서 31%로 시총 비중이 높아졌고, 시세는 올해 들어 무려 4,500%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비해 발달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거래 속도가 빠르다. 비트코인과 달리 프로그래밍도 가능해 블록에 거래 기록뿐 아니라 반복 구문 및 조건 등 실행 코드도 포함시킬 수 있다. 이른바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스마트 계약은 미리 프로그래밍된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실행되는 디지털 계약을 말한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으나, 가상화폐의 문제점을 완전히 털어내진 못했다. 투기 수요에 취약한 점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실물과 달리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다.

또 시세 급증 시 거래소 사이트에 동시 접속자와 거래량이 폭증해 거래가 이뤄지지 않기도 하는 등 시스템 안정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정책금융부 윤시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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