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롯데그룹은 1일 현대중공업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현대호텔과 농장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종 인수금액은 총 865억원 수준이다.

호텔롯데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유일한 5성급 호텔인 현대호텔(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센터)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상사는 연해주지역에서 3천만평 규모의 토지를 경작할 수 있는 권리와 영농법인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9월 19일 단독 송고한 ''위기'의 현대重, 러시아 소재 호텔 롯데에 판다' 기사 참고)

호텔롯데와 롯데상사는 기업결합 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이전에 거래가 종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롯데는 이번 인수를 통해 극동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롯데상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과 가까운 연해주 지역에서 영농사업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에서 관광, 유통, 식품사업 등을 하고 있는 롯데그룹은 해외시장 개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에 따라 러시아 극동지역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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