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단기물이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 3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미국 채권금리도 상승해 장기물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1bp 상승한 2.076%, 10년물은 1.8bp 오른 2.49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일대비 1틱 오른 108.27에 거래됐다. 증권사가 3천165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4천770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2틱 하락한 122.01이었다. 외국인이 644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394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주 국고채 5년물 입찰과 미국 세제개편안 결과에 따라 금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오후에는 대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 금리가 상승했지만, 국내는 불확실성 해소로 인한 저가매수와 외국인 매수로 국채선물이 지지되는 느낌이다"며 "강한 매수 분위기는 아니지만 단기물 중심으로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국고채 5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기대와 미국 세제안 결과에 따라 증시와 환시, 금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 전까지는 대기모드가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전일 기준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내 채권금리가 강세를 보였다"며 "오늘은 대외 금리가 약세인 가운데 국내 3분기 GDP 잠정치도 상향 조정되면서 약보합 압력이 클 것 같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5bp 오른 2.080%에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7-3호는 2.1bp 상승한 2.496%에 출발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세제개편안 통과 기대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져 올랐다. 10년물은 2.05bp 상승한 2.4105%, 2년물은 2.00bp 오른1.7820%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3년 국채선물이 강보합세로 출발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을 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88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644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3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742계약 줄었다. LKTB는 약 1만1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7계약 증가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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