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대부분 구간에서 올랐다. 초장기물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6bp 상승한 2.081%, 10년물은 1.2bp 오른 2.489%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보합인 108.26에 마쳤다. 외국인과 증권이 각각 1천565계약, 2천32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은 4천946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내린 122.0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413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과 은행이 각각 634계약, 599계약을 사들였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수익률 곡선 흐름과 크레디트 채권 강세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한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오늘 단기물은 매도가 바로 소화가 되는 등 이전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가 확산했다"며 "커브는 스티프닝이 두드러졌는데, 그동안 과도하게 눌린 데 따른 반작용이 나타나는 듯하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금통위 이후 금리가 반락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롱 분위기로 다시 간다고 생각하고 과도한 매수 포지션을 잡는 건 좀 위험하지 않나 싶다"며 "단기적으로 3년물이 2%는 깨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5bp 오른 2.080%에 출발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7-3호는 2.1bp 상승한 2.496%에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세제개편안 통과 기대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져 상승했다. 10년물은 2.05bp 상승한 2.4105%, 2년물은 2.00bp 오른 1.7820%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강보합세로 출발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약세 출발했다.

채권시장은 크레디트 채권을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됐다. 반면 국고채와 통안채는 상대적으로 매수가 따라붙지 못했다.

채권시장의 핫이슈는 크레디트 채권이었다. 특히 단기구간은 매물이 나오면 바로 소화가 될 정도로 매수가 우위를 점했다.

은행채의 경우 산금채 등 특수은행채가 주목을 받았고, 그동안 매물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약했던 시중은행채도 거래가 이뤄지는 등 온기가 확산했다.

3년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10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

3년 국채선물은 6만6천167계약 거래됐다. 미결제는 5천603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2만5천771계약을 기록했고, 미결제 수량은 720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6bp 오른 2.081%, 5년물은 1.3bp 상승한 2.27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2bp 높은 2.477%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9bp 상승한 2.437%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0.2bp 오른 2.410%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5bp 오른 1.509%에 마쳤다. 1년물은 0.2bp 높은 1.805%, 2년물은 0.9bp 하락한 2.021%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6bp 상승한 2.63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0.5bp 높은 8.892%를 보였다. CD 91일물은 2bp 오른 1.660%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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