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보다 개선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은 2천63억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118억원(6.1%) 늘었다.

이는 펀드 수탁고와 일임 자산 등이 늘어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보다 146억원(2.9%) 는 5천258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영업외수익이 254억원 감소하고 영업외 비용은 36억원 증가해 순이익은 총 1천703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49억원 줄었다.

업계의 규모 자체는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다.

임직원 수도 2분기 말보다 271명 증가한 7천90명, 운용 자산도 9조원이나 늘어나 950조원을 나타냈다.

펀드 수탁고는 7조원, 투자일임계약고는 2조원 늘어 각각 501조와 449조를 돌파했다.

다만, 지난 2015년 말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등록 문턱을 낮춘 이후로 적자 회사는 늘어나는 상황이다.

195개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113개가 흑자를 나타냈으나 82개 회사는 총 22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적자 회사는 전 분기 63개사보다 늘었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20개 회사 중에 절반이 넘는 66개 회사가 적자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 분기보다 1.7%포인트 낮아진 12.9%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를 중심으로 신규 진입이 증가하고 경쟁이 촉진됨에 따라 적자회사비율이 40%를 상회하고 있다"며 "신설회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수익현황과 자산운용시장의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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