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대로템이 1조원에 육박하는 사업을 중동지역에서 따냈다.

현대로템은 이란 철도청과 디젤동차 450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금액은 9천293억원으로, 현대로템이 중동지역에서 수주한 사업 가운데 최대다.

이번에 수주한 디젤동차는 3량 1편성으로 960km의 이란 교외선 구간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450량 가운데 150량은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며, 나머지 300량은 이란 철도차량 제작사인 IRICO와 협력해 현지에서 최종 조립 후 납품한다.

차량 납품은 계약 발표일 이후 78개월까지 모두 마무리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란 제재 기간에 현지와 협력관계를 지속해서 유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작년에 체결한 양해각서(MOU)가 실제 계약까지 이어졌다"면서 "현지와 두터운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중동지역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이란 철도시장 공략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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