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채선물이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세제개편안 통과에도 정치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그러나, 관련 보도가 오보라는 발표가 나오면서 세제개편안 통과 재료에 금리가 반응하는 모습이다.

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5분 전 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8.2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9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99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6틱 하락한 121.89를 나타냈다. 보험이 167계약을 사들였지만, 은행이 281계약을 팔았다.

선물사 중개인은 "미국 채권시장은 장중 ABC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연루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장중 10bp까지 빠지기도 했다"며 "장 마감 후 세제안이 상원에서 통과되고 ABC보도가 오보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세제안 통과의 영향을 더 크게 반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트럼프를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불거질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며 "이날은 국고채 5년물 입찰 흥행과 외국인 참가 여부가 관심사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강세 출발을 예상했지만, ABC 오보 보도가 나면서 시장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 출발했다"며 "커브 스티프닝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입찰 결과에 주목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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