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11월 한 달간 총 4천749억8천만 위안(약 78조1천247억 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고 2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달의 5천613억5천 위안보다 줄어든 것이다.

우선 인민은행은 한 달간 중기유동성창구(MLF)를 통해 4천40억 위안을 투입했다.

MLF는 만기 1년에 금리 3.2%에 제공돼 전달과 조건이 같았다.

MLF 규모는 전달(4천980억 위안)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MLF는 인민은행이 2014년 도입한 정책 수단으로 상업은행과 정책은행들이 국채나 기타 우량채권, 중앙은행 어음 등을 담보로 맡기고 인민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대출제도다.

인민은행은 11월에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를 통해서는 241억8천만 위안을 금융기관에 제공했다.

SLF는 인민은행에 우량채권을 담보로 맡기고 자금을 대출하는 제도지만, MLF에 비해 만기가 짧아 은행들이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할 때 종종 이용한다.

또 인민은행은 11월 한 달간 담보보완대출(PSL)을 통해 3대 정책은행에 468억 위안을 공급했다.

PSL은 2014년에 인민은행이 도입된 장기 대출 프로그램으로 정책은행을 통해 장기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원할 때 활용된다.

인민은행은 올해 초부터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를 포함해 MLF나 SLF 등 주요 유동성 조절 수단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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