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국고채 5년물 입찰 결과를 기다리며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7bp 상승한 2.093%, 10년물은 0.9bp 오른 2.50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일대비 2틱 내린 108.24에 거래됐다. 은행이 2천60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870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1틱 하락한 121.94였다. 외국인이 322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437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5년물 입찰 결과와 외국인 참여 여부에 따라 오후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봤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고채 5년물 입찰을 앞두고 시장이 조용하다"며 "5년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강한 가운데 외국인이 입찰에 들어올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오후에는 국고채 5년물 입찰 결과가 중요해 보인다"며 "대차 커브 수요가 많은 것 같은데, 입찰이 잘 되면 시장이 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3년 국채선물이 1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고 크레딧도 여전히 강해 약세에 베팅하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5bp 오른 2.091%에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7-3호는 1.9bp 상승한 2.510%에 출발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세제개편안 통과에도 정치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10년물은 4.81bp 하락한 2.3624%, 2년물은 2.00bp 내린 1.7620%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연루를 보도했던 ABC가 오보로 드러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는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23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2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20계약 늘었다. LKTB는 약 1만1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69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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