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에 따른 중국인 단체관광객 입국 금지 조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의 팀장급 이상 간부사원과 임직원들이 연봉 반납을 결정했다.

롯데면세점은 22일 최근 위기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다양한 원가절감ㆍ비용감축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팀장급 간부사원과 임원들이 위기극복을 위해 연봉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결의서를 회사 측에 제출했다.

이번 연봉 자진 반납을 결정한 간부급 임직원들은 평균 15년 이상의 근무 경력을 가졌으며, 대부분 사스(2003년)와 메르스(2015년) 사태를 직접 겪은 면세업계 베테랑들이다.

이번 연봉 자진 반납은 사드 사태에 따른 매출 감소가 연말까지 이어지는 등 위기 국면 장기화 예상에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롯데면세점은 사드 장기화에 따른 위기극복을 위해 상하반기로 나눠 일 년에 두 번 진행하던 경영전략회의도 사드 사태 해결 때까지 매월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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