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국환중개 정희전 사장의 임기가 지난 2일 만료되면서 공석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서울외국환중개 사장직에 전현직 한국은행 부총재보 출신이 임명될 경우 1~2개월의 공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신임 사장직의 후보를 청와대에 추천한 상태다.

현직 인사 중에서는 전승철 부총재보, 허진호 부총재보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오는 2019년 7월이 임기 만료다.

전승철보가 허진호보다 연배가 높아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입행연도는 허진호 부총재보가 1984년, 전승철 부총재보가 1988년으로 차이가 난다.

현직 부총재보가 서울외국환중개 사장으로 임명되면 퇴직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 경우 한은 내부에서도 내년초 인사 요인이 발생한다.

김민호 부총재보의 임기 만료가 내년 1월인 만큼 두 개의 부총재보 자리가 빈다.

외부인사 중 부총재보 출신으로는 서영경 고려대학교 초빙교수가, 임기만료를 앞둔 인사로는 이상우 국제금융센터 부원장 등이 언급된다.

이에 현직이나 부총재보 출신으로 퇴직한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인물이 서울외국환중개 신임 사장을 맡는다면 공석은 한 달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퇴직 절차와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취업제한 심사를 거치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12월 공직자 윤리위원회 심사 접수가 이미 마무리된 만큼 1월에 새로 접수한다면 공석은 짧게는 한달, 길게는 두 달 정도 이어질 것"이라며 "신임 사장의 취임은 1월말이나 2월초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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