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5일 달러-원 환율이 1,080원대에서 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중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와 외국인의 역송금 수요 등에 1,090원 선을 재차 진입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 등이 나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86.3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80.00∼1,092.00원으로 전망됐다.

◇ A 은행 과장

큰 틀에서 바뀌는 것은 없다. 뉴욕시장에서 다우지수가 상승했지만, 나스닥이 큰 폭 하락했다. 오늘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어제 코스피를 보면 종가가 2,500이 넘었다. 장 막판에는 외국인의 매수세도 쏟아졌다. 이것은 미국의 세제개편안이 신흥국 위험자산선호(리스크온) 심리에 도움을 준다는 얘기다. 글로벌 달러 강세 재료가 아니라 리스크온 재료로 본다. 달러-원 환율은 서서히 아래로 갈 것이다. 롱스톱으로 1,070원대를 본 이후에 1,080원대 레벨이 익숙해지고 있다. 1,090원대는 팔겠다는 곳들이 많다.

예상 레인지: 1,083.00∼1,089.00원

◇ B 은행 과장

달러-원 환율은 위·아래가 막혀있다. 밑으로 가자니 레벨 부담이고, 올라가려니 북한 이수 말고는 재료가 없다. 세제개편안은 글로벌 달러 약세를 부추기는 재료가 아닐까 한다. 초반에는 강세로 작용할 수 있지만, 약세 쪽으로 흐르지 않나 한다. 수급에서도 어제 장중에는 커스터디 물량이 나왔지만, 장 후반에는 정리하는 흐름도 있었다. 수출입업체들의 주문도 혼재된 상황이다.

예상 레인지: 1,080.00∼1,092.00원

◇ C 은행 과장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조정을 받은 여파로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컸다. 다만 주식 순매도 규모는 줄어들고 있다. 어제처럼은 아니더라도 외국인 역송금이 나올 수 있다. 1,09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이다. 1,090원에서는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여, 1,090원대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예상 레인지: 1,082.00∼1,09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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